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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. “연봉 괜찮은데 왜 아직 집을 못 샀어?” 그래서 본인도 생각합니다. 집 살 때 대출만 잘 받으면 될 것 같은데, 막상 상담을 받아보면 이상하게 숫자가 안 맞습니다. 실거주로 집을 사려는 사람 중에서도 소득은 있는데 집을 못 사는 경우가 실제로 꽤 많습니다.

이 글은 누구를 탓하거나 겁주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. 대출 상품 비교도, 은행 추천도 하지 않습니다. 대신 “연봉은 괜찮은데 왜 집을 못 사는지”를 현실적인 사례로 보여드리고, 어디에서 계산이 무너지는지 흐름으로 정리합니다.
사례: 소득은 괜찮은데, 상담에서 갑자기 멈췄습니다
아래는 아주 흔한 실거주 상황을 바탕으로 만든 사례입니다. (특정 개인의 실제 정보가 아니라, 상담에서 자주 나오는 패턴을 묶어 만든 예시입니다.)
- 부부 합산 소득: “평균보다 괜찮은 편”
- 현재 전세 거주
- 결혼 준비/이사 과정에서 생긴 대출이 일부 남아 있음
- 집을 사려고 예산을 잡고 상담 진행
이 부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. “소득이 있으니 대출은 될 거야. 집값만 잘 맞추면 돼.” 그런데 상담을 받아보니, 기대했던 금액과 실제 가능 금액 사이에 간격이 컸습니다.
소득보다 먼저 보는 건 ‘이미 갚고 있는 돈’입니다
이 사례에서 핵심은 소득이 아닙니다. 이미 갚고 있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가 먼저입니다. 실거주자 입장에서는 “나는 연봉이 괜찮으니까 괜찮겠지”라고 생각하지만, 상담에서는 이렇게 봅니다.
- 지금도 매달 나가는 상환이 있는가
- 한도만 있는 대출이 남아 있는가
- 전세대출이나 신용대출이 겹쳐 있는가
이게 겹치면, 소득이 괜찮아도 집 살 때 대출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듭니다. 그리고 이 줄어든 금액이 그대로 가능한 집값 범위를 낮춥니다.
그래서 집값을 낮춰도 ‘계속 안 맞는 느낌’이 듭니다
이 부부는 집을 낮춰서 다시 보았습니다. 하지만 “이 정도면 되겠지” 싶은 집도, 다시 계산하면 또 어긋났습니다. 왜냐하면 문제는 집값이 아니라, 이미 정해진 상환 범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.
이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.
- “연봉이 있는데 왜 안 돼요?”
- “우리는 맞벌이인데요?”
- “집값을 낮췄는데도요?”
하지만 이 상황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. 소득이 있어도 집을 못 사는 구조가 현실에서 자주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현금이 부족해지는 건 마지막에 한 번에 터집니다
이 사례가 더 무서운 이유는, 초반에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. 상담 중에는 “조금 조정하면 되겠지”라고 생각합니다. 그런데 계약 단계로 가까워질수록, 현금 부족이 한 번에 드러납니다.
대출이 줄어든 만큼, 부족한 금액은 전부 현금으로 남습니다. 그래서 결국 이런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.
- 집을 더 낮춘다
- 지역을 바꾼다
- 전세로 돌아간다
어떤 선택을 하든,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. “내가 뭘 잘못했지?”가 아니라, 어느 지점에서 구조가 어긋났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.
오늘 저녁에 이것만 먼저 해보세요
이 글이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다면,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의외로 단순합니다. “더 대출받는 방법”을 찾기 전에, 아래 3가지만 먼저 정리해 보세요.
- 내가 가진 모든 대출 목록을 한 장으로 적기
(신용/전세/마이너스통장/할부 포함) “얼마 남았는지”보다 매달 나가는 돈이 있는지가 핵심입니다. - ‘사용 안 하는 한도’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
나는 안 쓴다고 생각해도, 상담에서는 대출 가능 범위에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. 해당되는 게 있으면 “정리 가능 여부”만 체크해 두세요. - 예산표를 ‘집값’이 아니라 ‘매달 낼 수 있는 돈’부터 다시 쓰기
집값을 먼저 정하면 계속 안 맞습니다. 매달 감당 가능한 수준을 먼저 잡아두면, 볼 수 있는 집의 범위가 훨씬 빨리 정리됩니다.
이 3가지만 해도 “왜 안 맞는지”가 감으로가 아니라, 숫자로 보이기 시작합니다.
지금 이 글이 불편했다면 정상입니다
이 글을 읽고 마음이 불편했다면, 그게 정상입니다. 소득이 있는데도 집을 못 사는 현실은 누구에게나 불편하니까요. 하지만 이 불편함을 먼저 알면, 다음 행동이 달라집니다.
실거주로 집을 사는 과정은 “대출이 되는지”만이 아니라, “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”로 끝까지 이어집니다. 그 흐름을 알면, 불필요하게 집만 바꾸면서 지치지 않아도 됩니다.

정리 끝. 이제 현실적으로 움직일 차례입니다
지금까지 글을 따라오셨다면, “왜 내 계산이 계속 틀렸는지”는 이미 충분히 확인하셨습니다.
이제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, 정확한 범위를 가지고 집을 보러 가면 됩니다.
놓친 내용이 있다면 여기서 빠르게 확인
- 집 사려고 상담 갔는데… 왜 대출이 이렇게 안 나올까?
- 상담 중에 이미 뭔가 달라졌던 것 같아요
- DSR 때문에 집값이 계속 안 맞는 이유
- 대출은 된다는데, 왜 현금이 이렇게 부족하죠?
- 신혼부부인데 왜 더 어렵게 느껴질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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